[앵커]
그동안 코로나 자가검사를 할 때는 매번 코를 찔러야 하는 게 고역이었죠.
특히 아이들 학교 보낼 때마다 마음 아프단 분들이 많았는데 이젠 침으로 간단히 검사할 수 있습니다.
없던 제품도 아닌데 왜 이제서야 쓸 수 있게 된 걸까요,
이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 면봉 대신 종이 깔때기가 들어있습니다.
종이 깔때기를 용액통에 꽂고 30초 동안 입 안의 침을 모아 직접 뱉아 검사합니다.
타액으로 하는 자가검사키트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이미 승인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허가하면서 이번 주부터는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검사 때마다 코를 찔러야 했던 아이들이 좀 더 쉽게 검사 받을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윤여령 / 서울 양천구]
"학교 가려면 코까지 이렇게 해야 돼서 너무 불편해서 짜증났어요. 안 아프니까 좋은 것 같아요. "
[김숙 / 서울 종로구]
"깊이 해야 하니까 불편해서…. 반복적으로 하니까 그냥 할 만한데, 또 깊숙이는 못 하죠. 그럼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겠죠."
하지만 코로나 감소세가 뚜렷하고 9세 이하 어린이 절반 이상이 감염된 이후여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타액 자가검사키트 허가가 늦었다는 겁니다.
[약국 관계자]
"늦은 감이 있죠. 지금 다 끝난 마당에 지금 마스크도 내일부터 벗어버리고. 지금 (키트) 4일째 한 개도 안 팔렸어요. 지금은 완전히 그냥 찾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자가검사키트는 오늘부터 약국과 편의점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가격과 수량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구혜정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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