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날이 다가오는데 장난감 값도 만만치 않죠.
이것도 원자재값 폭등과 연결됩니다.
김용성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장난감 매장을 찾은 한 아이가 로봇 장난감 구경에 빠졌습니다.
[현장음]
"엄마 ○○ 사면 안 돼?"
다른 아이는 손에 권총 장난감을 들고 종종 걸음으로 걸어갑니다.
하지만 블록 완구 코너에서는 부모님들이 상품을 들었다놨다 고민합니다.
다음 주 어린이날을 맞아 선물을 미리 사러 왔지만 비싼 블록 장난감에 선뜻 손이 가질 않습니다.
[정미라 / 서울 성북구]
"많이 비싸진 것 같아요. 그 장난감 같은 경우는 진짜 기본, 크기 나가는 거 다 5만 원 이상이니까"
아이가 원하는 것이다 보니 가격이 조금 비싸도 사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입니다.
[노인환 / 경기 구리시]
"어린이날이 일년에 한 번이니까 애들 고르는 것을 또 안 사줄 수는 없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 블럭 장난감입니다.
재작년 가장 인기 많은 상품 10개 가운데 2개만 10만 원이 넘었는데 올해는 10개 중 절반이 1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기 상품의 최고가격도 15만 원에 육박합니다.
저출산 분위기 속에 내 자녀에게만큼 더 좋은 것을 사주려는 부모가 늘어난 데다, 전세계적인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 상승이 겹치며 장난감 가격대가 높아진 겁니다.
가격부담에 중고거래에 눈을 돌리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먹거리에 화장품, 이젠 아이들 장난감까지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물가에 즐거워야할 어린이날 마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혜진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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