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코앞인데 함박눈 펑펑…주말 쌀쌀, 내륙 늦서리

연합뉴스TV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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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코앞인데 함박눈 펑펑…주말 쌀쌀, 내륙 늦서리

[앵커]

주 초반만 해도 반소매 차림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날씨가 더웠는데, 오늘(29일)은 강원 산지에 때 아닌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주말에도 찬 바람이 불어 종일 선선하겠고, 내륙에는 늦서리도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눈발이 쉴 새 없이 흩날립니다.

나뭇가지에는 봄꽃 대신 눈꽃이 피어났고, 하얀 눈으로 뒤덮인 탐방로에는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5월을 코앞에 두고 강원 산지에 때 아닌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향로봉과 설악산 등 해발 900m가 넘는 산간에 10cm 안팎의 눈이 쌓여, 한때 대설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이번 주 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러웠습니다.

주 초반 30도 안팎의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더니, 주 후반부터는 갑자기 찬 바람이 불면서 불청객 황사까지 날아들었습니다.

한반도 상공에서 기류가 남북으로 출렁이면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번갈아 몰려와 날씨가 급변한 것입니다.

주말에도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한낮에도 기온이 20도를 밑돌겠습니다.

내륙에는 늦서리가 내릴 수 있어 과수 농가 등에서는 냉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후부터 경기와 강원 북부에 비도 조금 내리겠습니다.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지형의 도움을 받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지방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한 주말 중국 북동부에서 황사가 발원해 일요일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기상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예년의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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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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