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UN총장 방문 직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 / YTN

YTN news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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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유엔 등 국제사회에 대한 러시아의 만행이라고 규탄하는 한편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용의자라며 러시아 군인 10명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목요일 저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가 쏜 미사일 2발이 떨어졌습니다.

주거용 건물 2곳에 화재가 발생하고 최소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세르히 / 키이우 지역방위군 : 폭발 소리에 달려왔더니 잔해 밑에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꺼내 압박 붕대를 채우고 구급차에 태웠습니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미사일이 떨어지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일정이 사전에 공지됐음에도 미사일을 쏜 것은 유엔 등 국제사회에 대한 러시아의 극악무도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UN 등 국제사회에 굴욕감을 주려는 러시아 당국의 시도입니다. 상응하는 강력한 맞대응이 필요합니다.]

UN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용의자라며 러시아 군인 10명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참극을 저질렀는데도 오히려 보상을 받았지만 전쟁 범죄에 대한 처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들과 그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 모두를 찾아낼 것입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에 부닥쳐 최근 24시간 동안 어떠한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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