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밀 등 곡물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곡물값 대부분이 오르는데 유독 쌀값만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의 보편적인 밥상의 첫 번째 재료인 쌀을 대표 메뉴로 삼고 있는 경기도의 식당입니다.
맛있는 쌀밥집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젊은층 등을 중심으로 점점 서양화하는 식생활 경향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유한민 / 쌀밥집 운영실장 : 고민이 많고요. 현재 젊은 분들이 확실히 식사하는 게 쌀밥 쪽보다는 밀 쪽이나 빵 쪽을 선호하시기 때문에 저희도 전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집이지만 브랜드화나 고급화 쪽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고요.]
한국인의 주식 쌀 소비량이 매년 줄고 있습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전년 대비 1.4% 줄어 평균 155.8g.
밥 한 공기에 보통 쌀 100g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1공기 반 정도 먹는 셈입니다.
연간으로 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57kg입니다.
30년 전과 비교해 절반만 먹고, 10년 전보다는 10kg 이상 덜 먹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밀을 비롯한 곡물 대부분이 가격 고공행진으로 밥상물가가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 쌀값이 유독 하락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당국은 최근 쌀 12만6천 톤을 긴급 추가 매입하기로 한 데 이어 대책 관련 토론회까지 열며 근본적 대책 찾기에 들어갔습니다.
[박수진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 (벼재배) 면적조정도 (쌀 공급) 과잉에 대응하는 수단이고 (쌀 수매하는) 시장격리도 (공급) 과잉에 대응하는 수단인데 이 두 개를 같이 가는 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보입니다.]
쌀값 안정은 소비 감소로 인한 해묵은 문제지만, 이보다 더 큰 당국의 고민은 밀을 식량 안보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문제입니다.
밀 소비량이 매년 증가세인데 1인당 연간 소비량이 33kg으로, 쌀에 이어 2번째로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밀 자급률이 0.8%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정부는 2025년 밀 자급률 5% 달성을 목표로 밀 산업 육성 5개년 안과 관련 법을 만들어 국산 밀 비중을 높이기 위한 재정 등의 지원을 강화 중입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국산 밀 8천 톤을 이천 등에서 비축하며 국산 밀값 관리 등 밀 산업의 체계적 육성에 돌... (중략)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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