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 발생 '0'…확산 위험은 여전

연합뉴스TV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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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 발생 '0'…확산 위험은 여전

[앵커]

올해 국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확산세가 꺾인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야생 멧돼지 발병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출산기에 접어들면서 개체 수 증가로 인한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0입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인제의 양돈농가를 마지막으로 반년 넘게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양돈농가 기준으로 봤을 때 가축 감염병의 확산세가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야생 멧돼지의 발병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올해 강원도에서는 500마리에 달하는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ASF 발병 초창기인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수준입니다.

그동안 경기도와 강원도에만 머물던 바이러스는 어느덧 충북과 경북까지 확산했습니다.

더욱이 멧돼지 출산기인 4월과 5월에는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욱 빠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지금까지 굉장히 위험했듯이 경북이나 충북도 또 그 멧돼지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밑에 지방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계속 밑에 지방은 위험이 늘어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ASF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충남과 호남 등 대규모 양돈단지를 중심으로 농가 방역시설 설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양돈농장 방역시설 설치율은 37%에 불과해 여전히 감염병의 위험에 노출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폭풍전야의 고요함일 수 있다며 보다 철저한 대응과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협 #양돈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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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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