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우크라이나서 러시아 완전 퇴출 ’역설’
BBC "英 ’러 완전 퇴출’, 크림반도·돈바스서도 철수 의미"
서방 30여 개국, 교착국면서 우크라에 공격 무기 공급 늘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와 달리 진격에 속도 조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두 달을 훌쩍 넘어서면서 서방 지도자들이 완승 기대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는 반면에 진격 속도를 늦추고 점령지 강제 병합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3일째.
그동안 '러시아의 침공은 반드시 실패해야 한다' 는 정도의 입장을 밝혀온 영국 정부가 단호한 어조로 우크라이나서 러시아 완전 퇴출을 역설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 영국 외무장관 :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밀어내기 위해 더 멀리, 더 빨리 나아갈 겁니다. 더 큰 변화를 촉진해야 합니다.]
트러스 장관이 말한 러시아 완전 퇴출은 8년 전 합병한 남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도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영국 BBC는 해석했습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 침공이 재발하지 않도록 러시아가 약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단순 방어가 아닌 승리를 원한다는 내심을 드러낸 겁니다.
실제 미국 등 서방 30여 개 나라는 최근 공격용 무기를 늘리는 등 6조3천억 원 상당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습니다.
이에 반해 러시아는 침공 초기와 달리 천천히 진격하는 전술을 구사하며 동·남부 점령지 강제 병합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다음 달 실시하려 한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완전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도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계획 중이며 법정화폐를 러시아 루블화로 바꾸려 하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사기가 꺾이고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방의 첨단 무기 공급에 따라 우크라이나전이 다음 달 중대 기점을 맞이할 것으로 영국 가디언은 전망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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