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장교가 北 해커에 포섭돼 간첩활동...대가는 '비트코인' / YTN

YTN news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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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대위, 대학 동기에게 北 공작원 소개받아
군사 기밀 촬영해 수차례 전송…대가는 비트코인
민간인 간첩과 ’軍 전장망’ 해킹 시도
USB 형태 해킹 장비 동원했지만…軍 "사전 차단"
'北 해커에 포섭' 현역 군인, 이번이 최초


현역 육군 장교가 북한 해커의 지령을 받아 군사 기밀을 유출하고 군 전산망 해킹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간첩 활동의 대가는 수천만 원 상당의 가상 화폐였는데,

북한 해커에게 현역 군인이 포섭된 간첩 사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대학 동기로부터 북한 사이버 공작원을 소개받은 육군 대위 29살 A 씨.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이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육군 보안 수칙 등 군사 기밀 자료를 촬영해 텔레그램으로 수차례 전송했습니다.

군 기밀 유출 대가는 4,8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가상화폐였습니다.

지난 1월엔 민간인 B 씨와 함께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습니다.

합참의장이 각 군에 지휘와 작전명령 등을 하달할 때 쓰이는 전장망입니다.

A 대위는 이를 위해 B 씨로부터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건네 받아 사전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는 A 대위와 함께 USB 형태의 해킹 장비로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다행히 사전에 차단됐습니다.

가상자산투자회사 대표인 B 씨는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7억 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받고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해커에게 현역 군인이 포섭된 간첩 사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지난 1월 A 대위의 간첩 활동 제보를 받아 경찰과 공조 수사에 착수해 두 사람을 구속기소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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