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무기화에 미사일 시위까지…거세지는 러 장외반격

연합뉴스TV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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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무기화에 미사일 시위까지…거세지는 러 장외반격
[뉴스리뷰]

[앵커]

서방의 경제 제재에 맞서 러시아의 장외 반격이 거세지는 형국입니다.

서방의 제재에 동참해 온 동유럽 국가에는 가스 공급을 돌연 중단하는가 하면 일본을 겨냥해선 미사일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방의 단일대오 균열을 노린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유럽연합과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가스 수입대금을 러시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루블화 결제를 거부하는 대다수 유럽 국가 중 두 나라가 가스공급 중단의 첫 표적이 된 것은 EU의 약한 고리로서 보복 조치를 먼저 당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방 제재에 동참한 국가를 겨냥해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장외 반격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적극 수용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서방 무기를 공급하는 통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한때 가까운 동맹이던 불가리아도 최근엔 러시아와 관계 청산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원을 무기화해 서방의 단일대오 균열을 노린 조치로 해석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이 일찌감치 예견한 만큼 타격이 크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전쟁 첫날부터 우리는 러시아의 화석 연료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서방 못지않게 대러 제재에 적극적인 일본을 향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실시된 미일간 해군합동훈련을 거론하며 "훈련 규모를 확대하면 러시아가 보복할 것이라는 점을 일본은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핵실험 준비 동향이 포착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목적이었지만 러시아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력 시위를 감행했습니다.

또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 열도의 전면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러시아 #폴란드 #제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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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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