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오전 부산 모라동 공장 밀집 지역에서 불이 났는데 순식간에 주변 공장으로 번졌고, 7시간 만에 모든 불길이 잡혔습니다.
처음 불이 난 공장을 포함해 9개 공장이 피해를 봤고 노동자 2명도 심하게 다쳤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맹렬한 기세로 불길이 치솟아 건물을 삼킵니다.
나온 연기가 주변을 모두 뒤덮을 정도로 강합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지만 불길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부산 모라동 공장 밀집지역에서 불이 난 건 오전 9시쯤.
인화성 물질과 원자재로 순식간에 불길이 옮겨붙어 소방차가 출동했을 때는 이미 주변 다른 공장에까지 화염이 닿고 있었습니다.
[박은주 / 부산 북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안에 위험물도 있고 건물이 강한 불기운을 받아 붕괴 위험이 있어 사실상 내부 진입이 곤란한….]
주변으로 불길이 번지는 걸 최대한 막은 뒤 소화 약품을 대량으로 뿌리고서야 불길은 겨우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7시간여 만에 모든 불길을 잡았습니다.
처음 불이 시작한 공장은 안팎 할 것 없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공장에서는 2명이 심각한 화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공장 노동자 등 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소방당국 추산 3억 원 상당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장비를 옮기는 과정에 불꽃이 튀었다는 공장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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