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박세필 교수가 치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용 복제 돼지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치매 유전자를 지닌 수컷 돼지뿐만 아니라 암컷 복제 돼지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대량 생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는데요.
제주대학교는 이런 기술성과를 개교 이래 역대 최고의 이전료를 받고 민간 생명연구기업에 넘겼습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어난 지 2주 된 아기 돼지가 어미 젖을 빨고 있습니다.
박세필 제주대 교수 연구팀이 제주 흑돼지의 유전자를 변형해 만든 이른바 치매 돼지 '제누피그'입니다.
인간에게 치매를 일으키는 유전자 3개를 모두 지닌 돼지로, 암컷입니다.
세계 최초로 치매 복제 돼지를 개발한 박 교수팀은 이 암컷뿐만 아니라 수컷 6마리를 추가 생산해 인공수정을 통한 치매 복제 돼지 대량 생산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신약 개발에 활용되는 복제 돼지의 시장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흑돼지는 일반 돼지보다 체구가 작아 연구에 적합하고 제주 토종이어서 로열티 걱정도 없습니다.
현재 연구용 미니돼지가 마리당 2억 원을 호가하는데 치매 신약 연구를 위한 유전자 변형된 제누피구의 가치는 그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박세필 / 제주대 바이오메디컬정보학과 교수 : 형질변경한 돼지를 미니피그라고 한다면 그 돼지(가치)는 평균 2억 정도가 간다. 그런데 치매 걸린 돼지는 소요된 연구개발비를 계산했을 때 4억에서 5억가량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주대는 이 같은 치매 복제돼지 생산 기술을 박 교수팀과 초기부터 공동 연구에 참여해 온 한 바이오 기업에 이전했습니다.
해당 기업은 제주대에 역대 최고액인 2억 원의 기술 이전료와 함께 복제돼지 산업화에 따른 순이익금의 5%를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은영 / 미래셀바이오 공동대표 : 국내에 이런 좋은 돼지가 있다면 국가사업으로 비용을 들여서 알츠하이머 치매를 평가하는 기관을 만드는 게 가장 좋고요. 두 번째로는 이것을 원하는 기관이나 수요처에 공급하는 두 번째가 있습니다.]
신약 개발을 위한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치매 돼지 대량 생산 기술 이전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는 물론 제주 흑돼지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YTN 이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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