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컨테이너 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 씨 1주기를 맞아 유족과 노동단체들이 추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고 이선호 님 산재 사망사고 대책 위원회'는 어제(22일) 평택 신 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이 씨가 안장된 추모공원으로 이동해 첫 번째 제사를 치렀습니다.
이 씨 아버지 이재훈 씨는 기자회견에서 원청인 동방으로부터 사고 책임자 엄중 처벌을 약속받고 59일 만에 장례를 치렀지만, 아직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에도 일터에서 죽음이 끊이지 않는다며 사법부가 엄정한 잣대로 산재 사고를 다룰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1년 전 오늘 이선호 씨는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화물 고정용 나무 제거 작업을 하다가 300㎏ 무게 철제 날개가 넘어지면서 깔려 숨졌습니다.
법원은 지난 1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원청업체 지사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지게차 운전자와 원하청업체 직원 등 4명에게는 금고형의 집행유예, 원청 법인에는 벌금 2천만 원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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