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산자 실화나 쓰레기 소각 등이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주말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큰 만큼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날이 밝아 헬기가 투입되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새벽 시간 충남 홍성군 장곡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진화에 5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이 외에도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이어지면서 경북 봉화와 충남 서산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공주시 신풍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돌풍을 타고 한때 인근에 있는 민가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 : 바람이 굉장히 세게 불었고 불이 일로 절로 날아다니고 정말로 놀랐어요. 무서웠어요.]
한때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확산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헬기가 물을 쏟아 붓고 산 능선을 사람들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불을 꺼 2시간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은 벌써 440여 건.
이 가운데 44% 정도가 입산자 실화나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 사람의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일에 충남 서산에서 난 대형 산불도 주민이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검거된 산불 가해자는 천백여 명.
산림 당국은 실수로 불을 냈다고 하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되거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철호 / 산림청 대변인 :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산불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산과 가까운 곳에서 불씨를 취급하지 않도록 간곡히 당부드리겠습니다.]
일부 지역에 비가 내렸지만 양이 적어 여전히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마저 거세, 산림 당국은 주말 산불 발생 위험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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