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지지자들의 맹공격 / 공천이 뭐길래

채널A News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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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맹공격을 받는 세 사람, 누구일까요?

박병석 국회의장과 무소속 양향자 의원, 그리고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민주당 강성 지지자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초안이 그대로 통과할 수 없게 됐다며 중재안을 낸 박 의장을 공격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국회의장실에는 박 의장을 비난하는 팩스가 쇄도했다고 합니다.

Q. 내용을 보면 "저주를 퍼붓겠다"고 써 있네요. 문자 폭탄은 종종 있었는데 이건 팩스 폭탄이군요.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회의장실 팩스 번호를 묻거나 팩스를 보냈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Q. 양향자 의원도, 검수완박에 반대하면서 민주당이 곤란해지긴 했죠.

욕설을 연상케 하는 18원의 후원금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후원금 18원과 함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Q. 응원할 때는 1004원, 공격할 때는 18원이군요.

네. 검수완박 처리에 제동을 걸었던 의원들은 대부분 타깃이 됐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이분이 그 유명한 검사 출신이냐', '의원님 검찰 정상화 반대 아니냐' 등의 공격을 받았고요.

검수완박은 개혁이 아니라 분열이라고 비판한 조정훈 의원 SNS에도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요.

'선비 같은 말씀은 누구라도 한다'부터 '국민의힘에 보내는 러브콜 애처롭다'는 조롱, '정치 계속하고 싶으면 입 잘 놀리라'는 협박까지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검수완박 국면에서 민주당이 목소리 큰 소수의 강성층에 휘둘려 민주주의를 외면했다는 지적도 새겨보면 좋겠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로 40일 남은 지방선거 얘기군요.

네.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곳곳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어제 기쁨의 춤을 췄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배제 문제는 두 사람에 대한 <배제는 없이>…"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개딸 여러분 감사합니다. 할 수 있다 민주당!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쫄지 마! (쫄지 마!) 신나고 즐겁게 힘을 모읍시다!"

Q. 일명 '개딸'이라고 불리는 민주당 지지자들과 함께한 건데요. 송 전 대표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일 것 같아요.

서울시장 공천에서 배제됐다가 다시 경선 기회를 얻었지만, 지도부는 여전히 새 인물을 찾고 있는 듯 하니까요. 

한편 몸싸움이 벌어진 곳도 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괴산군수 한 예비후보자의 배우자에게 바짓가랑이를 붙잡혔는데요.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박 의원이 특정 후보를 도왔다는 의혹에 항의하는 과정에 박 의원이 넘어졌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광주시당위원장인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시의원 공천에 불만을 품은 후보 지지자들에게 차량이 포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Q. 지방선거는 특히나 본선보다 더 치열한 경선을 치르는 곳이 많죠.

네. 결국 경선 기회를 얻었지만, 강원지사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한때 김진태 전 의원이 단식투쟁을 했었죠.

비방, 몸싸움에 일부 지역에선 분신 시도까지 발생했는데요.

출마자들도 봉사하는 일꾼을 뽑는다는 선거의 본래 의미를 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일꾼선거)

Q. 얼마나 좋은 자리기에 저렇게 하고 싶어하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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