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강매·도박자금 고리대출…대부업자 적발
[앵커]
돈을 빌려주면서 다단계 상품을 강매하고 도박자금을 대출해주고 고율의 이자를 받아 챙긴 미등록 대부업자들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주로 저소득, 저신용 서민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단속반원들이 한 가정집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진행합니다.
저신용 상인들에게 고금리 이자를 받아 챙긴 미등록 대부업자를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미등록 대부업자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급전이 필요한 영세 상인 148명에게 3억4천여만원을 빌려주고 총 6억8천여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선이자로 10%를 우선 공제하고 돈을 지급한 뒤 10일 간격으로 10∼20%의 이자를 받아 원금과 동일한 액수를 이자로 뜯어낸 겁니다.
A씨는 다단계에서 판매하는 음료수까지 건강음료라며 강매하기까지 했습니다.
"(피의자) 웬만하면 가져가지 마세요. 엄청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또 다른 불법 대부업자 B씨는 도박하다 돈을 잃은 사람들에게 7천여만원을 빌려주고 연이율 2,800%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원리금 상환이 지연되면 수시로 전화를 하거나 집에 찾아가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불법 대부업자들로부터 피해를 사람은 203명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상황 악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영세자영업자 등을 노린 전형적인 방식의 불법대부업일 뿐만 아니라 신종수법을 동원해 날로 진화하고 있는…"
경기도는 적발된 대부업자 8명 전원을 검찰에 송치하고 법정 이자율 20%를 초과해 이자를 지불한 고금리 피해자들에게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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