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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돈바스 집착 까닭은…"침공 실패 면피 가능"

연합뉴스TV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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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돈바스 집착 까닭은…"침공 실패 면피 가능"
[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가 수도 키이우 점령이 녹록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러시아가 돈바스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CNN은 돈바스가 러시아 정권에 역사적·상징적 의미와 함께 전략적 가치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효섭 PD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러시아가 전열을 정비해 화력을 다시 집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이 곳에 들어선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내전을 벌여온 격전지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이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습니다.

전쟁 명분 중 하나도 돈바스 내 친러 성향의 주민 보호였습니다.

"특별군사작전은 그것이 완료될 때까지, 계획한 임무들이 완수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는 돈바스가 러시아 정권에 역사적·상징적 의미와 함께 정치적·전략적 가치가 중대하기 때문이라고 미 CNN방송은 전했습니다.

돈바스는 18세기 후반부터 '새 러시아'라는 뜻의 '노보로시야'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은 지역 중 한 곳.

서쪽으로 팽창하던 러시아 제국의 역사적 상징이었습니다.

이후 노보로시야 지역은 흑해를 끼고 외부 세계와 관문 역할을 하며 옛 소련의 산업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사미르 푸리 선임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의 의도가 돈바스를 점령해 우크라이나를 양분하려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곧 국내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이번 침공이 실패했다고 하는 비판 세력을 누르는 데 충분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내달 2차 대전 승전기념일 전 국내외 승리를 입증할 만한 성과를 거둬야 하는데,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돈바스가 그 대상이라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돈바스_노보로시야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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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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