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선언…"공동정부 초석"
[앵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선언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룬 지 46일만인데요.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정해졌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하여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정했고, 새로운 정강 정책 제시를 위한 정강정책TF를 공동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당 지도부 구성도 달라지는데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그대로 맡고 국민의당 인사 2명이 최고위원으로 합류합니다.
6월 1일 지방선거는 물론 단일 공천하고, 후보 추천에서는 공정한 심사를 약속했습니다.
"전국위에서 저희가 합당 의결을 해야 하고 선관위에 등록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오늘(18일)부로 합당은 기정사실화된 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치면 1년여 만에, 대선 후보 단일화 선언부터 치면 46일 만에 결실을 본 겁니다.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당장은 40여 일 남은 지방선거 공천 문제부터 풀어야 합니다.
후보 경선은 여론조사 100%로 합의했지만, 기존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의무로 치른 기초자격평가는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기초·광역 비례의원 순번은 어떻게 할지는 더 따져봐야 합니다.
고용이 승계된 7명의 국민의당 당직자들에 대한 처우의 경우도 이 대표는 동등하거나 더 좋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 안에선 불공정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2년 2개월여 만에 국민의당이 간판을 내리게 되면서 제3지대 정당 실험은 또 막을 내렸고,
국민의힘은 110석에서 113석으로 의석수가 늘어나 거대 양당체제는 한 층 더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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