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호영 "자녀문제에 부당행위 없었다…국민께 큰 심려끼쳐 송구"

연합뉴스TV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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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호영 "자녀문제에 부당행위 없었다…국민께 큰 심려끼쳐 송구"

자녀들이 의대 편입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 등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해명에 나섭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입니다.

먼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앞으로의 비전과 정책 구상을 설명드리기도 전에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몹시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이 분명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불필요한 염려를 야기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을 설명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관심이 큰 자녀들의 의대 편입이나 병역 판정에 대해 근거가 없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저와 제 가족뿐만 아니라 제 모교와 제가 반평생을 근무한 병원의 명예까지 손상되는 문제이기에 국민들께 직접 정확한 사실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단언컨댄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서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으며 가능하지도 않았습니다.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저는 확인하며 또한 저는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드립니다.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자녀들의 편입학 논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편입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들은 선발 과정의 투명성, 평가 결과의 공정성, 서류전형 시 반영되는 봉사활동 또는 연구 활동 특혜 여부 등입니다.

첫째 학사 편입 선발 과정은 투명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학사 편입 전형은 2단계에 거쳐 진행되며 1단계는 학사 성적 200점, 공인영어 100점, 서류전형 200점 점수의 합으로 3배수의 학생을 선발합니다.

최종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의 합계와 면접고사 100점, 구술평가 200점을 합하여 모두 800점 만점으로 평가하여 선발됩니다.

1단계 평가는 객관적 자료와 수치 결과를 중시하는 선발 절차이며 2단계는 개별 면접 평가로 진행됩니다.

교육부의 관련 지침에 따라 평가자는 윤리서약을 하고 임의 배정해야 합니다.

또한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고 위반 시에는 불이익을 받습니다.

실제 편입 과정에서 심사위원은 총 5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의대의 임상교수가 30%, 생화학 등 기초의학 교수가 70%로 구성되어 각 시험에 배정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심사위원 배정은 시험 당일에 추첨으로 무작위 임의 배정하게 되어 누가 심사를 하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2중, 3중의 투명한 견제 장치가 마련되어 편입 절차가 진행되므로 청탁 등이 불가능한 공정한 구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특혜를 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둘째 편입 전형의 평가 결과도 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제 딸의 경우 1단계 평가에서 학사 성적이 100점 만점에 93.7점으로 합격자 33명 중 16위였습니다.

서울대학교 졸업 성적은 4.3 만점에 3.77이었습니다.

영어 성적은 텝스 855점으로 11위 객관적인 성적이 우수하였습니다.

그에 반해서 서류 평가는 28위로 다소 낮았습니다.

2단계 평가에서는 면접 점수가 15위, 구술평가에서는 19위로 최종 합산한 점수 순위로는 최종 합격자 33명 중 27위였습니다.

아들의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단계 평가에서 학사 성적은 100점 만점에 96.9점이었고 경북대학교 졸업 성적은 4.5 만점에 4.33이었습니다.

합격자 17명 중 2위였습니다.

영어 성적은 텝스 881점으로 3위로 객관적인 성적이 상당히 높았으며 서류평가는 6위였습니다.

2단계 평가에서 면접점수 8위, 구술평가 10위로 최종 점수 순위는 17명 중 7위였습니다.

특히 학사 성적과 영어 성적의 합산 점수는 17명 중 1위였습니다.

두 자녀 모두 주관성이 개입되는 면접과 서류 평가의 점수가 기계적으로 산출되는 학사 영어성적보다 낮은 점을 미루어 볼 때 편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셋째 서류평가에 반영되는 자원봉사의 신청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자녀들이 참여했던 경북대학교의 자원봉사는 누구든지 신청하는 별도의 제한 없이 봉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원봉사를 신청하기 위해 별도의 부탁이나 청탁을 할 필요성 자체가 없습니다.

자원봉사 내용에 관해서도 많은 의문이 계셨는데 상담을 통해 봉사 내용을 결정하며 다만 환자의 안전을 요하는 활동은 제한됩니다.

주로 환자의 이동 시 보조적 역할, 환자의 휠체어를 잡아주거나 길 안내, 물품 전달 등의 활동입니다.

환자 침대의 이송과 같은 힘든 일을 했다며 이것이 가능한지 의심하는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실제로는 별도의 병원 이송팀이 담당하는 것으로 자원봉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넷째 논문 실적과 관련하여 연구 참여의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아들이 대학생 때 KCI 논문 두 편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유일한 학부생이며 두 편 모두 한 달 만에 학술지에 등재되었다는 의혹입니다.

우선 이 논문 두 편은 제가 속한 의과대학이 아닌 아들이 재학했던 공과대학의 전공 관련 논문입니다.

아들이 논문 작성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지도교수님과 진로 상담을 하던 중 뉴헬스케어 분야에 평소 관심이 많아 논문 작성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제 아들은 서울대학교 의공학대학원 진학에도 뜻을 두고 있었을 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교수님은 전공 소양과 외국어 실력 등으로 판단하여 논문 작성에 참여시켰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논문 작성을 위해 주로 필요한 자료의 검색과 외국 자료 번역과 편집을 담당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3, 제4의 공저자로 등재되었습니다.

공과대학에서는 특성상 학부생이 논문에 참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런 사례가 유일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두 논문 모두 학회에서 검토를 시작한 지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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