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발표할 새로운 경제전망에서 세계 경제 생산량의 86%를 차지하는 143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추정치가 낮아질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 IMF가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지난 14일) : 선진국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이미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겁니다.]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은 경제체제가 취약한 가난한 나라들에 더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곡물과 비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당장 일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식량 위기의 문턱에 가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서방의 경제제재 탓으로 돌리면서 서방측은 앞으로 굶주림으로 인한 기아 난민 사태까지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12일) : 엄청나게 높은 가격은 세계 각지의 굶주림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다음 단계는 서구 국가 등으로 향한 새로운 이주 물결이 될 것입니다.]
푸틴은 서방측의 제재로 에너지 수출 전망이 어두워지자 아시아에서 출구를 찾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석유 수입 비중을 줄이지 않고 있는 인도와 중국을 대안으로 삼겠다는 의도입니다.
에너지 수출대금을 루블화로 내라고 요구하는 등 기존 국제 결제 시스템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14일) : 이 위험에 대한 유일하고 효과적인 치유법은 국제 협력입니다. 좀 더 공정하고, 복원력 있는 미래를 향한 우리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계속된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가 취약해진 가운데, 러시아의 영토 야욕을 억누를 새로운 협력체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국제사회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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