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로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졌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향후 항공우주 분야의 발전을 진두지휘할 항공우주청 설립을 예고했는데요.
항공우주청 유치를 두고 경남과 대전 지역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있는 이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인 지난달 3일 윤석열 당선인이 경남 사천 유세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 발언으로 사천은 항공우주청 유치 열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시내 곳곳에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각 기관 전문가들이 모인 포럼도 열렸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인 하영제 의원과 사천시장 권한 대행이 대통력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설명하는 등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숙미 / 사천시 우주항공과장 : (우리나라의) 53.5%가 항공산업 매출액을 사천에서 차지하고 있고, 연구 기관 또한 경남 테크노파크 우주센터를 비롯해서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도 연구센터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전도 항공우주청 유치에 나서왔던 터라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기업과 연구기관, 공무원이 참여하는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를 만들어 항공우주청 대전 유치의 당위성 확보에 나섰습니다.
특히 중앙 부처는 세종으로 청은 대전으로 유치한다는 중앙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전이 최적지라는 주장입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지난 1월) : 우주산업 관련 R&D, 핵심 기반 시설들이 대전에 모두 모여 있기 때문에 우주 관련 특화 사업을 하기에는 최적의 입지를 갖고 있는 곳은 대전입니다.]
사천과 대전 모두 항공우주 관련 산업체와 연구 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
다음 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낼지 지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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