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가장 뜨거운 인사 검증 대상이 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애 편입한 과정에서 여러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의혹들은 인수위에서 제대로 검증을 했던 걸까요.
저희 취재 결과, 정 후보자는 지명 발표 하루 전에야 검증동의서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단 하루였던 거죠.
안보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0년 지기,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발탁 이유로 들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일)]
"보건 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한 것입니다."
이후 정 후보자의 두 자녀가 경북대학교 의대에 편입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채널A 취재 결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기간은 하루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후보자는 지명 당일 채널A와의 통화에서 "인수위로부터 이틀 전 밤에 연락을 받고 지명 하루 전 인사검증동의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명 이틀 전인 8일 저녁 인수위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인사 검증동의서는 9일에 제출했다는 겁니다.
인수위가 정 후보자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은 딱 하루였던 셈입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학교 병원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2017년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두 차례 검증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립대병원장으로서 검증을 받은 만큼 이번 인사 검증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인수위 인사검증팀 관계자는 "특정 인사의 검증 내용은 확인해주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영롱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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