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코로나 재확산이 완연하지만 백신 접종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대량 확보한 백신을 사용 기한 안에 다 쓰지 못해 남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어떻게 처리할지 지자체들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시내의 단체 접종장.
예약이 적어 대기석이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일본의 백신 3차 접종률은 여전히 50%를 밑돌고, 20대 젊은이는 이 절반 수준입니다.
맞으려는 사람이 적다 보니 백신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초저온 냉장고에 백신 3만 회분을 보관 중인 이 지역은 당분간 정부가 주는 백신을 더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와다 켄지 / 도쿄 도시마구 백신 접종 담당 : 백신이 남아서 사용 기한 안에 다 쓸 수 있을 것인지 하는 문제가 어떤 지자체든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일본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약 8억8천만 회분, 약 24조 원 규모입니다.
필요한 양을 크게 웃도는 백신이 사용 기간을 지나 결국 대량 폐기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후생성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천만 회분 공급 계약을 뒤늦게 취소했지만 비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타가와 하지메 / 입헌민주당 중의원 : (전 국민이 4번씩 맞아도) 4억8천만 회 분량이면 됩니다. 그래도 4억 회분 이상 남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까지 필요한 것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 바랍니다.]
전국적으로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염력 높은 XE 변이까지 확인됐는데 이달 말 연중 최대 연휴를 거쳐 감염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오미 시게루 /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분과회장 : 신규 감염자 수가 대도시는 높은 수준으로 정체돼 있고 지방에서 늘고 있습니다. 감염이 재확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경이 여기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증명서가 있으면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등 젊은이들의 접종을 늘릴 대책을 곧 시행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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