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고물가 비상에 기준금리 또 인상...연 1.5% / YTN

YTN news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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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연 1.25%→1.5%
경기 회복 지연 우려에도 물가 부담에 인상 단행
미국 금리 급속하게 올리면 자금 유출 등 위험성
전문가 "연말까지 2차례 정도 금리 추가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올렸습니다.

최근 물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2차례 정도 더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높인 건 심각한 고물가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나 올랐는데, 4%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10여 년 만입니다.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지표인 수입물가지수도 1년 만에 35.5%나 올랐습니다.

석탄과 석유제품이 70% 넘게 폭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주상영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 물가 오름세가 당초 전망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금융 불균형 위험에도 계속 유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또 코로나 이전 2.5%였던 기준금리를 0.25%까지 내렸던 미국이 다음 달 한꺼번에 0.5%포인트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면 국내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거나 원화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겁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2020년 5월, 역대 최저인 0.5%로 기준금리를 낮췄습니다.

이후 고물가 대응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과 11월, 지난 1월, 그리고 이달까지 0.25%포인트씩 모두 네 차례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전문가와 시장은 연말까지 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가 더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시장에서는 평균적으로 이번에 금리 인상을 했기 때문에 3분기 또는 4분기 정도에 각각 한 번씩 금리를 올려서 올해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2%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너무 빨리 오를 경우 불안정한 경제에 충격을 주고 취약 계층의 이자 부담이 가중돼 금융 전반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 '당신의 ... (중략)

YTN 이동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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