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해마다 45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남해안의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남해와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사업 등 굵직한 국책 사업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남해군은 이를 토대로 남해안의 '생태관광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경남 남해군 서면.
바로 건너에 여수 석유비축기지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오동도가 보일 정도로 가깝습니다.
남해와 여수 사이에 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7.3km 구간의 해저터널이 들어섭니다.
[신동섭 / 남해군 서면 이장단장 : 해저터널이 뚫리면 (여수의) 의료나 문화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 남해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남해로 들어가고 나오려면 꼭 거쳐야 하는 국도 3호선의 창선면과 삼동면 구간입니다.
주말이나 휴일, 행락철이나 휴가철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체증이 심합니다.
군민들의 숙원 사업이던 도로 확장 사업이 지난해 국책사업으로 확정됐습니다.
11km 구간이 확장되면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박주선 / 남해군 창선면 이장단장 : 주민들 불편 해소와 안전도 획기적으로 개선 되고, 나아가서는 창선면이 (남해군) 발전의 중심이 될 것이고. 관광객이 더욱 많이 찾는….]
2개의 대형 사업에 드는 예산만 9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남해는 전남의 순천과 여수, 경남의 사천과 진주를 잇는 영호남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민간 자본이 투자해 대규모 숙박 시설도 짓고 있습니다.
또 해마다 2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찰수련원도 들어설 예정이라 남해군의 관광 수요는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해군은 이런 예측을 기반으로 올해를 '남해군 방문의 해'로 정하고 매달 3∼4개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충남 / 남해군수 : 대규모 주거 타운이라든지 생태관광시설 등이 개발되면 인구 유입도 될 수 있고 주민들의 소득도 몇 배로 나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영호남을 잇는 남해안의 생태관광 허브를 꿈꾸는 남해군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지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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