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사상 첫 넉 달 연속 감소...우려는 여전 / YTN

YTN news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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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넉 달 연속 줄었습니다.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다만 여전히 주택과 관련한 대출, 특히 전세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시한폭탄'으로 꼽히는 가계대출,

지난해에만 해도 저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 가격 폭등이 겹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출규제 강화에 더해 기준금리 인상이 잇따르면서 최근에는 확실히 제동이 걸린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 연속 줄었는데,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해도 한 달 만에 가계대출이 3조 6천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한때 10%가 넘었던 증가율 역시, 오랜만에 4%대로 내려왔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은행권의 기타대출은 한 달 만에 3조 원 넘게 줄었는데,

역대 최대 감소 폭입니다.

다만 주택과 관련한 대출은 여전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 달 동안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2조 천억 원 가운데, 전세자금은 절반이 넘는 1조 2천억 원을 차지했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전세자금 대출이나 집단대출처럼 부동산 시장 때문에 반드시 받아야 하는 대출은 지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가계가 받는 전방위적인 대출 부담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각종 규제 완화 기대감과 은행의 영업 확대 등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도 차기 정부가 불필요한 규제는 풀되,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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