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홍남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일관 추진"
"시장 불안정 송구…종합 대책 28번 아닌 절반 수준"
현 정부 마지막 부동산시장 점검 회의 개최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안정으로 연결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도 부동산 종합 대책은 28번이 아니라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마지막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는 5년 동안 원칙을 세우고 부동산 정책을 한 방향으로 추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공급확대, 실수요자 보호, 투기억제'라고 하는 3대 원칙하에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습니다.]

정책이 부동산 시장 안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소회도 밝혔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현 정부가 발표했던 부동산 대책이 28차례에 달한다는 지적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종합대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절반 수준으로 나머지는 사실상 이미 발표한 대책의 후속 대책 성격이라는 점을 말씀을 드리며….]

지난달부터 규제 완화와 개발 기대감으로 집값 상승 조짐이 보인다며 윤석열 당선인 측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서울 강남 4구에서 매매 가격과 수급 지수가 먼저 반등하고 4월 첫째 주에 들어 서울도 보합으로 전환되었으며 이와 함께 불안 심리가 재확산되는 조짐도 있는 상황입니다.]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선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문제가 제기돼 정책 보완 노력을 했다면서, 차기 정부에서 제도 안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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