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국경도시 프셰미실 인근인 주라비카 지역의 탱크 부대.

T-72와 PT-91 등 소련제 탱크를 다수 보유한 폴란드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에서 최신형 M1A2 에이브럼스 전차 250대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이 탱크는 에이브럼스 최신판으로 폴란드의 전차 능력을 대폭 높여줄 것입니다.]

게다가 미국이 우방국과 함께 소련제 탱크를 우크라이나로 수송하는 걸 돕기로 한 만큼 체코에 이어 이웃 나라인 폴란드의 소련제 탱크가 가장 먼저 지원될 가능성이 큽니다.

폴란드는 소련제 탱크를 대체하기 위해 서방에서 탱크 7백여 대를 도입할 예정이라 국산 K2 흑표 전차의 폴란드 수출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최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폴란드를 방문해 K2 흑표 전차 수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K2 전차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탱크엔 없는 능동 방호 시스템을 갖춰 날아오는 미사일을 교란해 회피하도록 유도하는 소프트킬 기능과 직접 전차에 탑재된 무기로 타격해 파괴할 수 있는 하드킬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성능은 우수한데 경쟁자인 독일의 레오파르트 2 전차 가격의 1/3 이하란 점도 강점입니다.

[미하우 야흐 / 폴란드 하원 국방위원장 : 우리는 한국 등에서 만들어진 많은 무기 체계가 필요합니다. 한국이 폴란드를 무기 체계로 지원해주길 바랍니다.]

폴란드에선 최근 국토안보법이 통과됨에 따라 국방 예산이 대폭 늘어났고, 한국 무기에 대한 평가가 현지에서 매우 좋은 점도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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