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암초 만난 尹 '용산공원' 계획...'졸속 합의' 우려도 / YTN

YTN news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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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청사 주변에 있는 용산공원 완공을 앞당겨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를 위해선 용산 미군기지 오염 문제부터 우선 해결돼야 합니다.

하지만 YTN 취재 결과 가장 최근 진행된 기지 주변 조사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510배 이상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마저도 기지 외부에 대한 수치이고, 내부는 조사조차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 내용 취재한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어서 오세요.

먼저 용산 미군기지, 과거에도 환경오염 논란이 불거져 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도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이미 관련 지적이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죠.

먼저, 용산 미군기지 주변에는 이른바 '관측공' 이 여러 개 있는데요.

땅에 구멍을 뚫어서, 지하수를 채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서울시가 분기에 한 번씩, 1년에 네 번 지하수를 채취해 오염도를 분석하는데요.

저희 취재진도 협조를 받아서 '사우스포스트' 주변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봤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면요.

녹사평역에서 용산구청 방향으로 기지 담장을 따라 걸어가면, 바닥에 저런 네모난 철판이 있는데요.

저 철판을 열면, 땅속 깊이 박힌 관이 하나 보이죠.

저기에 긴 플라스틱 관을 넣으면, 관 안에 지하수가 차오르는 겁니다.

저게 지하 6m 깊이에서 빼낸 지하수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맑아 보였는데, 실제로 냄새를 맡아 보니 기름 냄새가 강하게 났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검은 기름이 둥둥 떠 있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용산 미군기지 주변에는 이런 관측공이 여러 개 있습니다.

국방부 청사 뒤편 '사우스포스트' 지역에는 52개가 있고요.

남영동 전쟁기념관 근처 '캠프 킴'에는 27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하수에서 발암 물질도 검출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서울시와 관계 당국이 지하수를 채취해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YTN 취재진이 이 자료를 확보해서 분석해 봤습니다.

지도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도 왼쪽이 이태원 동쪽의 '사우스포스트'인데요.

지난해 10월, 저 빨간 관측공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510배 넘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략)

YTN 홍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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