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양측 메시지 주목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습니다.
양측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도착했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이곳에는 윤 당선인을 보기 위한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상당히 복잡한 모습입니다.
이번 회동은 윤 당선인의 대구 방문 일정을 계기로 성사됐는데요.
회동을 물밑 조율해온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합니다.
윤 당선인 측은 대화 내용이나 의제를 정해놓은 것은 없고 자연스럽게 환담하는 자리라고 밝혔는데요.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월 10일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직접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대 관심은 이번 만남을 통해 과거 국정농단 수사로 얽힌 양측의 악연이 해소될지인데요.
윤 당선인 측은 일단 이번 방문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은 보수층 결집을 노리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회동 이후 양측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 다른 일정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구·경북 방문 이틀째 일정을 소화 중인 윤 당선인은 오늘 대구 곳곳을 돌며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정오쯤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코로나로 인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전시와 다를 바 없는 혹독한 세월을 겪고 있다"며 선거 운동 때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우리 사회의 튼튼한 허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모든 국가 정책의 근본적인 목표로 삼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뒤에도 번화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은 대구 일정을 마치고는 다시 서울로 복귀하는데요.
앞으로도 지역 순회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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