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갑자기 초여름 더위…내일부터 전국 단비
[앵커]
벚꽃이 핀 4월인데 날씨는 이미 초여름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고온현상에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산불에는 비상이 걸렸는데요.
때 이른 여름 더위는 내일 단비가 내리면서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사한 봄꽃으로 물든 4월.
하지만 시민들의 모습은 벌써 여름입니다.
얼음이 든 음료수는 기본이고, 반소매 차림으로 봄꽃을 구경하는 어색한 풍경도 연출됩니다.
봄을 건너뛰기라도 한 듯, 연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삼척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고, 서울도 26.6도를 기록했습니다.
예년으로는 6월 상순에 해당하는 기온입니다.
한반도 남쪽 고기압이 따뜻한 남서풍을 지속적으로 불어 넣었고, 바람이 산맥을 넘어가면서 동쪽지방을 더욱 뜨겁게 달군 것입니다.
때 아닌 여름 더위에 건조함이 심해지면서 산불은 비상입니다.
주말과 휴일에만 전국에서 30여 건의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고온현상과 건조함을 해소시켜 줄 단비가 예보됐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부터 비가 시작해서 저녁에는 그 밖의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로 확대되겠습니다."
일부지역은 목요일까지 비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고조에 달한 산불 위험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상청은 고온현상에 대기가 불안정해져 돌풍이 불고 벼락이 치는 곳도 있겠다며,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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