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오미크론 확산에 2주 넘는 봉쇄…상점 약탈 ‘반기’

채널A News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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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중국 상하이로 가볼 텐데요.

오미크론 확산으로 2주째 봉쇄되면서, 생필품 부족으로 한계치에 달한 시민들의 약탈과 폭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 물류창고에 놓인 물건들을 마구 집어가는 사람들.

오랜 격리로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다 못해 성난 시민들은 닫힌 상점 입구를 마구 발로 차는가 하면,

방역 요원에게 고함을 칩니다.

[현장음]
"물품을 달라! 물품을 달라!"

거리에 나온 사람들은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고, 앞을 막는 방역 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지난달 28일부터 15일째 봉쇄를 이어가고 있지만 확진자는 폭증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2만 6천여 명이 확진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는 연일 '제로 코로나'를 앞세운 봉쇄 방역이 최선이라고 홍보 중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서방의 위드 코로나 정책을 '더는 노력하지 않는 태도'를 뜻하는 '탕핑'에 빗대며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량완니엔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칭화대 교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과학적 접근이며, 잘 활용한다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상하이시도 2천 6백만 명에 달하는 시민 전원을 대상으로 추가 PCR 검사를 벌이겠다고 밝혀 당분간 도시 봉쇄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한수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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