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국회 우습나"…검수완박 '엄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일명 검수완박에 반발하는 검찰을 향해 엄포를 놨습니다.
입법부가 우습냐고 날을 세웠는데요.
검찰개혁 입법 강행 태세에, 국민의힘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이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공개 반발하자, 이런 행동은 수사권 분리를 재촉할 뿐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검찰총장 대통령 시대가 다가왔다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입법부가 우습게 보이냐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법사위 사보임'을 두고 검수완박 강행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반발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정치쇼"라고 일축했습니다.
"심지어 국민의힘은 몇 차례 무소속 의원과 사보임을 한 전례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하면 합법이고, 민주당이 하면 불법입니까?"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꼼수'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엄혹한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이냐고 따져 물으며, 민심을 등진 채 밀어붙였다가 처참한 결과를 낳은 임대차 3법과 같을 것이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인수위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현안으로 다룰 계획입니다.
"해당 분과 사람들과 일요일(내일) 회의가 있습니다.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검찰개혁의 형식과 시기를 두고는 이견이 나오는 가운데, 반대하면 낙선시키겠다는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압박은 커지는 상황.
결국, 오는 12일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을 당론으로 채택할 거란 관측이 커지면서 국회를 감도는 전운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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