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로 세계 식량 가격 급등...3월 전달보다 13%↑ / YTN

YTN news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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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식량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전달보다 13% 가까이 오르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 FAO는 지난 3월 세계 식량 가격이 2월보다 12.6%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3월의 식량가격지수는 159.3 포인트로 1990년부터 세계 식량 가격 추이를 측정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41.4로 기존 최고치였던 2월의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입니다.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밀과 귀리 등 주요 곡물과 식용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맥시모 토레로 쿨렌 / FAO 수석 전문위원 : 우크라와 러시아가 전 세계 곡물 수출의 30%, 해바라기유 수출의 63%를 차지하기 때문에 식량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식용유의 경우 한 달 동안 23% 넘게 급등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FAO는 또 우크라이나 밀 재배지의 최소 20%가 수확을 못 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전 세계 밀 생산 예상치를 6백만 톤 정도 낮춰 잡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비료 값 또한 오르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맥시모 토레로 쿨렌 / FAO 수석 전문위원 : 비료 가격이 상당히 오르고 있습니다. 다음 계절 식량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정말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FAO는 이 같은 식량 가격 급등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저개발 국가에서 기아 위기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실제 페루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식량과 유가로 촉발된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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