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이 도륙 당했다” “조민을 응원한다 ”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입학 취소 결정에 민주당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고 했던 대선 전 기류와는 사뭇 다른데요.
국민의힘은 조 전 장관 가족을 지켜보는 국민이 홧병에 걸릴 지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에 대한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공개 반발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잔인하고, 불공정한 세상을 물려주지 않겠다. 조민을 응원한다"며 검찰개혁 속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조 전 장관 가족을 겨냥해 과도한 신상털이식 수사를 벌이는 등 검찰권을 남용했다는 겁니다.
여권 내에서는 "명백한 검찰의 표적수사에 일가족이 도륙당하고 있다" "김건희 씨 논란은 어떻게 하나 지켜보겠다"는 등의 압박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선 전광석화 같던 수사가 당선인 측근과 김건희 씨에 대해서는 요지부동 꼼짝도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전까지만 해도 내로남불 사례로 대표되는 이른바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전 경기지사(지난해 12월)]
" (조국의 강은) 안 건넌 건 아니고 못 건넌 거죠. 저는 건너보려고 하는데 상당히 강폭이 넓은 것 같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6월)]
"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사과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입니다."
대선 패배 한달도 안 돼 민주당이 도로 조국 수호로 돌아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을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부터 하라며 조 전 장관 일가를 지켜보는 국민은 홧병에 걸릴 지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