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대학살로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부인한 러시아의 변명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언론을 위해 꾸민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는데 위성사진을 분석해보니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대학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정면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에 촬영된 가짜 동영상을 우크라이나와 서방측이 미디어에 퍼뜨렸다는 겁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며칠 전 러시아군이 계획과 합의에 따라 철수한 뒤에 키이우 지역의 부차에서 또 다른 가짜 뉴스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위성사진과 관련 영상을 분석해보니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여전히 점령하고 있던 3주 전부터 부차의 야블론스카 거리에 사람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가 등장했는데 지난 2일 우크라이나군이 부차를 탈환한 후 민간인 시신을 발견한 곳과 위치가 일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도 위성사진을 분석해 러시아가 부차를 점령한 시기인 3월 11일 이후 최소 11명의 시신이 거리에 등장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집단매장지로 추정되는 곳도 위성사진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러시아는 끝까지 사실을 부인하며 UN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 러시아군이 도시를 통제하고 있는 동안 단 한 명의 주민도 폭력적인 행동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선제 공격을 주장하며 이른바 '가짜 깃발 작전'을 펴는가 하면, 침략 자체를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비나치화를 위한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표현하는 등 관영 매체를 통해 여론조작을 해왔습니다.
이는 사실성 자체를 공격해 진실을 모호하게 만드는 독재정권의 전형적인 언론 조작 수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YTN 송태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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