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이면 6천7백여 가구가 입주할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시멘트 공급이 원활할 때는 3분에 1대꼴로 레미콘 차량이 도착했지만, 지금은 30분에 1대씩으로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레미콘 업체에서 약속한 물량을 맞추기 어렵다고 갑자기 통보하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김주일 / 시공사 건축부장 : 시멘트 수량이 매일매일 변동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여파에 따라서 저희하고 약속된 물량을 지키지 못해서 저희 계획도 실행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들이 간혹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건물 뼈대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시멘트가 필수 요소인데 공급 부족으로 공사가 늦어지면 준공 시점도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건설업계는 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상준 / 대한건설협회 기술안전실 부장 : 시기는 4월 중순부터 시작할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쯤 돼야지 공사 중단하는 현장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정상화 관건은 시멘트 제조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인데 업계에선 정부가 내놓은 수입 경로 다양화 방안에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이미 국제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3월보다 3배 정도 오른 만큼 어느 나라에서 수입해도 달라질 게 없다며 규제 완화를 주장했습니다.
[한찬수 / 한국시멘트협회 홍보협력팀장 :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을 한시적으로 추가 조정해주셔서 시멘트 생산량을 증대하는데 도움을 주실 필요가 있고,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 제도의 한시적 유예 등을 통해서 제약 요소를 해소해 주셨으면….]
지난해 요소수 부족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정부는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사태가 '제2의 요소수 사태'로 기록될지, 성공한 대처 사례로 남을지 정부 대응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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