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법카 의혹’ 도청 압수수색…경찰, 김혜경 소환할까

채널A News 2022-04-04

Views 26



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법조팀 이은후 기자 나왔습니다.

Q. (시청자 질문) 압수수색이 너무 늦지 않았는지? (유튜브 : 새**) 김혜경 씨 의혹 관련해서 경찰이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늦은 겁니까, 빠른 겁니까.

빠르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게 수사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물론 지난달 대선이라는 큰 변수가 있긴 했는데요.

지난 2월 경찰이 "수사 중립성에 오해받을 일은 하지 않겠다"고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김혜경 씨 관련 의혹을 국민의힘이 처음 고발한 건 지난해 12월 말입니다.

대선 과정에서 추가 의혹이 드러나면서 고발이 이어졌고요.

결과를 놓고 보면 첫 고발 후 석 달이 지나서야 강제수사가 이뤄진 것이죠.

법조계 관계자는 "증거가 훼손되거나 관련자들이 말을 맞출 여지를 남기면 안 된다는 수사 원칙을 어긴 셈"이라며 "누가 대통령이 될 지 모르니 경찰이 일단 눈치를 본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Q. 김혜경 씨 관련한 수사 대상이 3가지라고 명확하게 밝혔죠? 뭐뭐입니까.

우선 경기도청의 전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김혜경 씨의 개인 의전을 위해 채용된 것 아니냐는 부정채용 의혹이 있고요.

배 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입해 전달했다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사건도 있는데, 배 씨가 다른 여비서 명의로 호르몬제를 대리처방해 전달했다는 의혹입니다.

김혜경 씨뿐 아니라 이재명 전 경기지사도 관여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Q. (시청자 질문) 법인카드 사용한 건 어떻게 조사가 됐는지? (유튜브 : 김**)

관련 자료를 들고 있는 경기도청이 지난 2월부터 자체 감사를 해서 5급 공무원 배 씨를 수사해야 한다고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고발장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배 씨의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이와 관련한 경기도청의 직원 진술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그런데 감사 때 정작 핵심 당사자인 배 씨나 제보자는 조사를 안 했다면서요?

네, 경기도청 감사관실에서 배 씨에게 진술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하고요.

이 사건의 공익제보자인 경기도 전 7급 비서 측에도 조사를 위해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요.

제보자 측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앞서 감사 책임을 맡은 경기도청 감사관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임명한 측근이라는 논란이 제기됐었잖아요.

이를 겨냥한 걸로 보입니다.

제보자 측은 오늘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선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수사가 잘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Q. 김혜경 씨 소환 조사도 이뤄질까요? 포토라인에 서게 될 수도 있나 해서요.

이 사건의 구조상 김혜경 씨, 그리고 이재명 전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결국 이 전 지사 부부가 법인카드 사용 , 호르몬제 처방 등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가 사건의 핵심"이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소환조사가 필수"라고 했습니다.

김 씨는 대선을 한 달 정도 앞둔 지난 2월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혜경 / 이재명 전 경기지사 아내(지난 2월)]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입니다."

Q. 은수미 시장도 소환됐다고 하던데요, 뭔가 이곳저곳 묵혀 있던 수사들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인 것 같기도 하네요.

네, 김혜경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오늘 '서현도서관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은 시장을 불러 조사한 겁니다.

경찰은 "수사 경과에 맞춰 소환한 것 뿐"이라는 입장인데요.

이 사건의 연루자들이 이미 1심 선고까지 앞두고 있는데, 은 시장은 지금에서야 소환한 것이어서 이런 설명이 납득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법조계에서는 대선 결과가 명확해진 뒤에야, 경찰이 묵혀왔던 전현직 성남시장 관련 수사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