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단계적 봉쇄 완화에 들어간 가운데 아르헨티나도 일상회복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치로 관광업이나 요식업 등 일부 업계에선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높은 물가 상승률과 오랜 경기 침체 상황으로 경제 회복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거리로 나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주말을 맞은 거리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에도, 노래와 춤을 즐기는 야외 공연장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지난 1월, 하루 확진자가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 상황이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든 아르헨티나,
지난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섰습니다.
[클라우디아 안드레아 알피에라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마스크 의무 사용과 거리 두기도 완화됐습니다. 점차 사회가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관광업이나 요식업 등 서비스업에 주로 종사하던 사람들은 물론, 90% 이상이 의류 업계 종사자로 이뤄진 한인 상권도 경제 회복에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오르뜨라 / 노점 상인 : 팬데믹이 조금 완화하고 요즘 들어 관광객들이 조금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만 요즘은 조금씩 사러 오는 관광객들이 조금 있습니다.]
[백창길 / 아르헨티나 한인회장 : 지금 팬데믹 상황이 많이 호전되고 확진자 수도 많이 줄고 또 의료 시스템도 많이 안정화 되어서 이제 점차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경제도 점점 살아나고 한인 상권도 다시 이렇게 좀 살아나고….]
이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경제 침체가 오래된 만큼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경제 회복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두자릿수의 가파른 물가 상승을 보인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2월 한 달 사이에만 소비자 물가가 4.7% 급등했고 연 물가 상승률도 52.3%에 달했습니다.
치솟는 물가 상승률 잡기 위해 아르헨티나 당국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비롯된 전 세계적인 공급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까지 겹치며 서민 경제는 여전히 먹구름이 낀 상황입니다.
[일다 오초아 / 자영업자 : 아르헨티나 화폐가 평가 절하되다 보니, (돈이) 늘 부족합니다. 참 슬픈 일입니다. 매번 물건을 사러 가면 가격은 천정... (중략)
YTN 정덕주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40302304230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