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포근한 봄 날씨에 전국 놀이공원과 유원지에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봄꽃이 피면서 방역지침도 일부 완화돼 곧 일상을 되찾을 거라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화창한 주말을 맞아 놀이공원에도 사람이 많아 보이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린이대공원 놀이공원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바이킹이나 회전목마를 타기 위해서 긴 줄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완연한 봄 날씨에 시민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습니다.

오랜만에 봄나들이에 나선 어린이들의 기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임아영 / 경기 오산시 : 제 친구랑 제 동생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 왔어요. 마스크 없이 뛰면 이제 숨쉬기 편해서 좋을 거 같아요.]

최근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이곳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주말에도 1만 명을 간신히 넘기던 방문객 수가 지난 주말 3만 3천 명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시민들이 점차 늘고 있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미혜 / 경기 남양주시 :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거든요.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다 보니까 그림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실제로 보러 나왔습니다.]

최근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공원은 벤치를 포함한 휴게시설을 다시 개방하고, 식물원과 동물원 운영을 정상화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4월부터는 즐길 거리도 다시 많아지는데요.

식물원에서는 최근 285종 6천여 분의 온실 식물과 야생화 전시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동물원에서도 최근 붉은여우 남매를 새로 맞이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분수와 음악이 함께 흐르는 분수대에서도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봄꽃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행사도 서울 곳곳에서 열립니다.

한강까지 이어지는 송파구 성내천에서는 둘레길 구간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청년 작가들의 그림 전시가 이어집니다.

은평구 불광천에서는 벚꽃에 LED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산책로를 환하게 밝힐 계획입니다.

또 중랑구... (중략)

YTN 황윤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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