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넘게 군사시설이 차지하고 있던 부산 해운대구 장산 정상이 이르면 다음 달, 민간에 전면 개방됩니다.
지자체와 군부대가 오랜 협의 끝에 개방에 합의했는데, 부산 전역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북쪽에 우뚝 솟은 산봉우리.
해발 6백34m, 장산입니다.
해운대구 전역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친숙한 산이지만, 그동안 가장 높은 정상만큼은 눈앞에 둔 채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6.25 전쟁 이후 각종 군사시설이 들어서면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정상에 오르고 싶은 시민들의 바람에 71년이라는 시간이 더해지면서, 장산은 완전한 모습으로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해운대구와 군부대가 꾸준히 머리를 맞댄 끝에 정상 개방에 합의했습니다.
[홍순헌 / 부산 해운대구청장 : 높이 20m를 돌려받는데 71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곳이 진정한 해운대의 기를 품고 있는 장산 정상입니다.]
군사 보안 문제는 등산로 위치를 조정하고 CCTV와 가림막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정상에는 표지석이 새로 세워졌습니다.
장산 정상 개방에 따라 시민들은 부산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철책 너머 정상이 궁금했던 시민들은 부푼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순선 / 장산체육회 : (장산에서는) 해운대 바닷가 전경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반여, 반송 지역을 아우르는 부산 전역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가보고 싶고, 경치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해운대구는 안전 보강 공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장산 정상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예정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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