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탈환이냐…전국 시도교육감 경쟁 시동
[앵커]
전국 자치단체장과 함께 교육감을 뽑는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 이래 8년간 이어져온 '진보교육감 시대'가 지속될지, 아니면 새로운 '보수교육감 시대'가 열릴 지 주목되는데요.
벌써부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막대한 교육예산을 집행하고 교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쥔 시도교육감은 '교육대통령'으로도 불립니다.
고교 선발 방식부터 시험 형태 등 학생, 학부모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장의 각종 교육정책을 좌우합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을 뽑는 지방선거가 이제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무엇보다 8년간 이어져온 '진보 교육감 시대'가 계속될지 여부입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13명의 진보교육감이 탄생했고, 4년 전 치러진 선거에서는 14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일찍부터 단일화를 추진해온 보수 성향 단체들이 최근 '전교조 저격수'로 불려온 조전혁 전 의원을 단일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은 전교조와 좌파 교육감들의 교육 파괴에 의해 시름하고 있습니다."
2010년 '학부모 알권리'를 이유로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했다가 수억 원의 손해배상 지급 판결을 받은 바 있는 조 전 의원은 혁신학교 폐지, 학력평가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경기도는 현 이재정 교육감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됐습니다.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이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진보 측에선 6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고, 부산에선 김석준 현 교육감과 하윤수 전 교총회장 간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이들 일부 지역을 빼면 대부분 지역에선 예비 후보 간 물밑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후보 간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은 지방선거 후보 최종 등록일인 5월 13일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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