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대주주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대표 선임을 주도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가 인사를 중단하라 했는데도, 강행했다는 건데요.
이 회장은 민주당 20년 장기집권 옹호 발언을 했던 대표적인 친문 인사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수위는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인사 논란과 관련해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을 정조준 했습니다.
[원일희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노무현 정부 때 금융위 부위원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들어 산업은행 초대 회장으로 4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대표적 친문 인사로 현 정권의 금융계 실세로 불립니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에 참여했고,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의 방북 수행원으로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20년 9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출판기념회 행사에서 이 전 대표의 ‘20년 집권론’을 연상시키는 건배사를 제안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2020년 10월)]
"어쨌든 20년을, ‘가자, 20년’ 이렇게 하셨는데 상당히 부적절하고요. 또 일은 잘하시는데 정무적 감각이 없어요."
[이동걸 / KDB산업은행 회장(2020년 10월)]
"앞으로는 특별히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선임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경영정상화관리위가 한다"며 "인사는 정상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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