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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에서 최대 석 달"...尹, 동선 점검하며 강행 의지 / YTN

YTN news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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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후 이전 준비 가능하다고 판단한 듯
청와대 개방에 따라 벙커 사용 장소도 결정
尹, 용산 국방부 이전 의지 강해…차량 답사 진행


윤석열 당선인 측은 청와대가 반대 기조를 꺾지 않으면 최대 3개월까지 통의동에서 업무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보고 실무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윤 당선인도 용산 국방부와 관저로 이용할 장소를 직접 차량으로 답사하며 '용산 시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새 정부 출범 이후 통의동 집무실을 짧게는 일주일, 최대 3개월까지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취임 직후부터야 집무실 이전 준비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수위도 실무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방탄유리 설치 등 통의동 집무실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이야 어렵겠지만 도청·감청 방지 시설은 비교적 설치가 간단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위기 시 국민 안전을 위해 NSC 등을 주관하는 장소로는 국방부 벙커나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오는 5월 10일 청와대를 얼마나 개방할지에 따라, 어느 곳을 사용할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청와대 벙커든, 국방부 벙커든, 합참 아래 벙커든 대통령 당선인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선택지가 어디 있을진 5월 10일까지 상황 진전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청와대 집무실을 국방부로 옮기는데 대한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는 여전히 강합니다.

지난 주말 국방부 청사를 답사한 뒤 곧장 관저로 쓰일 한남동 공관까지 차량 답사를 진행하며 이동 동선을 점검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현 정부에서 예산을 포함한 협조를 받지 못해 통의동 집무실을 당분간 활용하더라도 반드시 용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집무실 이전을 바라보는 여론과 민심의 동향은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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