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럽서 러 추가 제재…중국 압박도 공론화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합니다.
또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돕는 국가에 대한 대응을 공론화하며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벨기에 브뤼셀을 찾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유럽 순방으로, 나토·EU·G7 정상회담에 잇따라 참석해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압박 방안을 논의합니다.
백악관은 유럽 방문 기간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이고 여기엔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돕는 나라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에 대한 직접 제재 다음 단계로 중요한 것이 제재가 제대로 집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새로 추가되는 제재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약화시키거나 회피를 돕는 나라를 단속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지난 주 화상 통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러시아 지원시 치를 후과를 직접 경고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1일 시 주석과 회담을 앞두고 있는 유럽연합 정상들에게도 동참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뤼셀에 있는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국이 잠재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상의할 것입니다. 우리는 유럽 파트너들과 많은 것을 공감하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백악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미중 정상 통화 이후 지금까지는 지원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 순방 기간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난민에 대한 미국의 추가지원책과 유럽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도 발표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뤼셀을 거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도 찾을 계획이지만 우크라이나는 방문하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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