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132명을 태우고 추락한 중국 둥팡항공 사고의 원인이 의문입니다.
 
고도 9000m에서 수직 추락했는데 흔치 않은 경우라고 합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가 공중에서 수직으로 떨어집니다.
 
바람을 타거나 자세 제어 시도도 없이 곧장 내리 꽂습니다.

추락 지점에는 여객기라는 형체도 없이 잔해만 흩어져 있을 뿐입니다.

[목격자]
"떨어진 흔적을 보면 급강하한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여객기 본체가 보이지 않고, 파편 밖에 없어요."

어제 탑승객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둥팡항공 여객기.

윈난성 쿤밍에서 출발해 광저우로 향하던 여객기는 고도 8700m에 도달한 뒤 순항했지만 약 1시간 뒤 고도 8869m에서 시속 560km의 빠른 속도로 수직 낙하했습니다.

추락까지 단 2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힐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갖가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황쥔 / 베이징항공항천대 교수]
"공중에서 갑작스러운 기체의 파괴, 공중 해체가 됐을 수 있고, 둘째는 조종 및 비행 제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사고 규명을 철저히 당부하고 나섰지만 실종자 132명의 흔적조차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

영상편집 : 형새봄


사공성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