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행렬에 주식 비중 최저치...개인은 '쓸어 담기' / YTN

YTN news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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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 외국인 주식 매도세
위험 자산 회피 심리·원-달러 환율 급등 원인
美 금리 인상 등으로 외인 수급 문제 지속 전망


우크라이나 사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이어가는 등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운이 짙어지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

외국인 투자자들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서둘러 '발 빼기'에 나선 겁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 동안 6조 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최근까지 이어진 코스피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매도 행렬이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2년 전 40%에 육박했던 비중이 최근에는 30%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러시아 제재가 이어지면서 위험 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달러 강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재만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했고 그래서 달러가 강세고 원화가 약세기 때문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투자 매력은 높진 않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은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이 순매수한 규모는 7조 원.

기관도 순매도세를 이어갔단 점에서 증시를 사실상 '개미'들이 떠받친 겁니다.

저가 매수로 상승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개인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외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외인 수급 문제는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다 전쟁 긴장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 등이 변수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 경기는 계속 둔화하고 있고 (미국) 연준은 계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긴축을 하고 있고요. 외국인 수급은 중장기적으로 본다 하더라도 부정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위기가 있을 때마다 반복됐던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엇갈린 행보가 이번 우크라이나... (중략)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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