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기피 '샤이 오미크론'…감염확산 '부채질'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지만, 중증이 아닐 경우에는 자가격리 외에는 뾰족한 대응방안이 없죠.
그렇다 보니 검사 자체를 기피하는 이른바 '샤이 오미크론' 사례가 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수십만 명씩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치료제가 없고, 금방 낫는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검사를 기피하는 이른바 '샤이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위험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또 확진이 돼도 격리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회사가 병가를 제한하거나 업무 공백 등을 우려해 검사를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PCR 검사 같은 것 받지 않고 일도 바쁘고 해서… 양성이 떠서 격리를 하게 되면 힘든 상황이라서…"
영세 자영업자들처럼 당장 생계가 급한 사람들도 검사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집니다.
가뜩이나 거리두기 조치로 그동안 영업 타격이 많았던 만큼, 하루라도 더 벌어야 하는 현실 때문입니다.
"그냥 버티고 하루하루 지나가고 낫기를 기다리면서 영업을 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폭증하는데 자영업자라고 없을 수 없잖아요."
하지만 '샤이 오미크론'과 같은 숨은 확진자가 늘면 그만큼 확산세도 더 가팔라질 수밖에 없어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방역당국은 가족을 포함해 주변인들의 2차, 3차 감염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제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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