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인수위 현판식·첫 회의…반기문과 회동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인수위의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첫 전체회의도 주재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오전 10시 반,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진행했습니다.
저희도 현장 상황 보여드린 것처럼 윤 당선인과 함께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이 줄을 당겨 천을 걷어내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적힌 '현판'이 드러나며 인수위의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현판식 직후, 윤 당선인은 첫 인수위 전체회의도 주재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국민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면서, 책상이 아닌 현장에 중심을 두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마음가짐을 갖자고 당부했습니다.
또,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 속,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과 함께 의료 문제 해결에 힘을 쏟아줄 것을 안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는 코로나 비상대응 특위에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당선인은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새 정부 국정과제의 우선순위가 짜여져야 한다면서,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국민이 믿고 신뢰하는 정부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회의에 이어서는 이준석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오찬을 갖는 이른바 '당당 회동'을 갖습니다.
오후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면담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살펴보죠.
비대위를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오후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공개 발언을 통해, 선수별로, 당내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 과정에서 자기 성찰과 반성, 쇄신과 철저한 지방선거 준비를 주문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의원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을 새겨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사퇴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오후 2시 입장문을 발표한다는 계획인데요.
오전 회의에서 했던 발언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회의에선 오늘 출범한 인수위와 관련해선 날 선 발언도 나왔습니다.
윤 위원장은, 2030은 한 명도 없고 서울대 출신의 평균 연령 57.6세, 88%가 남성인 '퇴행적이고 폐쇄적인' 끼리끼리 인수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도 국가 안보에 큰 구멍 뚫는 거나 다름없다면서, 주민 공청회조차 한 차례 열지 않았다며 '불통'을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인수위 #현판식 #비대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