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ㆍ12시 vs 유지 '팽팽'…결론은 완화?
[앵커]
하루 확진자가 60만여 명, 사망자는 400명 넘게 쏟아졌지만 정부는 거리두기 조치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일(18일) 조정안이 나올 예정인데요.
상황이 심각하다는 일선 의료전문가들의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정말로 고심 끝에,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다음번 거리두기 조정부터는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이달 초 거리두기를 완화하며 내놓은 메시지입니다.
'본격적 완화'를 이미 예고한 건데, 이 말을 꼭 지켜야 할지 의심이 들 정도로 방역상황은 심각합니다.
"오미크론 우세화 이후에 환자 증가를 예상해서 대비해왔으나 예상보다 큰 폭의 환자 증가로 송구한 마음입니다."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방역당국은 의견을 수렴 중인데, 경제ㆍ민생분과에서는 사적 모임은 8명, 식당ㆍ카페 등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 늘리는 것은 물론, 완전 해제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방역분과와 의료계는 시기상조라며 강하게 반대합니다.
정부의 완화 명분인 계절독감 수준의 치명률이 유지돼도, 하루 40만 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 의료 붕괴는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위기는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고, 계속 독감 수준이 어떻고 얘기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얘기하는데 의료 현장에서는 이미 턱밑까지 차 있어서 느끼는 공포는 거의 최고 수준이거든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상황 확인도 전에 완화 가능성부터 내비치는 정부의 메시지가 불확실성을 증폭시킨다고 비판하지만, 정부는 "추가 확산과 진정이란 양쪽의 메시지가 공존하는 시기"라며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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