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이번 달에, 올해부터 2주가 더 길어진 예비군 동원 훈련을 시범 실시하고 있습니다.
원래 2년에 한 번 1주일 이하로 하던 동원 훈련에 매년 2주씩의 훈련을 추가해 대폭 강화한 겁니다.
훈련장을 찾은 차이잉원 총통은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예로 들며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우크라이나의 최근 상황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차 증명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특히 예비군이 지역을 책임지고 방어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은 예비군에 스팅어 미사일과 재블린 미사일을 지급해 훈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혼자서도 전투기를 격추하거나 전차를 파괴할 수 있어 전력이 약한 쪽이 쓰는 비대칭 무기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타이완 국방부는 비대칭 전력 강화 방침을 한층 강조하고 있습니다.
[추궈정 / 타이완 국방부장 : 앞으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비대칭 전쟁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쌓고 군의 사기를 높일 것입니다]
홍콩 언론은 타이완이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 군의 게릴라전을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군이 타이완에 상륙할 경우 미국의 무기를 지원받아 비정규전 방식으로 싸우려 한다는 겁니다.
타이완은 4년 전 모병제를 도입하면서 4개월로 단축한 의무복무 기간의 연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타이완 집권 민진당이 독립을 내세워 중국과의 대결을 고조시키면서 타이완을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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